경인운하 예정지 도보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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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정의 생명의 물 센터는 8월 28일 도법스님의 생명평화 탁발순례단과 함께 굴포천 방수로 및 경인운하 예정부지 도보순례에 참가했다. 9시 30분 순례에 참가할 사람들이 인천지하철 종점인 계양역 앞 광장에 모였다.


<삼삼오오 모여드는 사람들>

  순례를 시작하기에 앞서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일백배를 했다. 일백배는 예전에 해봤던 염주를 돌리며 연속적으로 절을 하는 108배와는 달랐다. 절을 하기 전에 뭇 생명과 인연의 고마움을 온 마음으로 생각하며 한 배 한 배 정성 드려 천천히 절을 했다.


<생명평화기원 일백배>


<도법스님>

  절 명상을 끝낸 뒤 오늘 순례의 시작지점인 굴포천과 방수로 연결구간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해 권창식 가톨릭환경연대 사무국장의 굴포천 방수로공사 현황 및 공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드디어 오늘의 순례를 시작했다. 순례는 기본적으로 묵언이며 한 줄로 서서 걷는다.


<출발! 아이들도 함께 했다>

  늦여름 햇볕은 아직 뜨거웠다. 가끔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이 흐르는 땀을 잠시나마 식혀주었다. 순례단은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뒤, 2시에 오후 순례를 다시 시작했다. 경인운하 백지화 공동대책위원회에서 준비한 현수막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퍼포먼스를 시작하자 순례단을 도와주듯 바람이 잔잔해졌다.


<운하반대 퍼포먼스>

  목상교 주변에 경인운하 건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몇몇 취기 오른 어르신들이 스님과 순례단에게 손가락질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순례단은 묵묵히 걸었고 다행히도 큰 마찰은 없었다.


<경인운하 건설을 지지하는 사람들>

  4시 30분 검암역에 도착하였다. 안마를 해주며 땡볕을 묵묵히 참으며 걸은 서로를 격려하였다. 순례단은 다시 일백배 명상으로 오늘의 순례를 마무리하였다.


<서로 안마해주기! 수고하셨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운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찬성 측에서는 지역개발에 편승한 기대심리를 부추기며 지속적인 운하 추진의 꼼수를 부리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는 안되지만 경인운하는 된다’는 논리는 억지스럽다. 경인운하는 이미 그 경제성을 증명하지 못해 지금 다시 논쟁을 반복하는 것은 지리하고 소모적인 행위일 뿐이다.
 
경인운하, 역시, 이제 그만 접을 때가 됐다.

*참고: 경인운하 예정지 답사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