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정의][경인운하][활동소식]경인운하 삽질은 그만!

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이하 수도권공대위)는 오늘 1월15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경인운하 예정지인 굴포천과 경기도 김포 일대 현장 답사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경인운하 예정지 현장답사를 통해 수도권공대위 소속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취재진들이 함께 운하 건설의 문제점을 생생하게 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오전 10시 계양역 앞에 모여 수도권공대위 권창식 국장에게
오늘 돌아볼 지점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출발하기에 앞서 각 지역에서 모인 활동가들이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운 날씨지만 모두들 힘냅시다!

첫번째 지점인 서해 수문. 인천터미널 예정지이기도 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꽁꽁 언 얼음 위에서 낚시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들도 여기서 낚은 물고기를 실제로 먹지는 않는다고 한다. 얼어 있어서 상태가 잘 느껴지지 않지만 예전에 물고기 폐사가 있었던 지역이니만큼 수질이 매우 좋지 않다. 수도권매립지에서 흘러 나온 오염 물질이 그대로 유입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수도권매립지 부지 중 일부를 인천터미널 부지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수도권매립지도 제한된 지역을 한시적으로 쓸 수 있는 곳일 뿐이다. 더구나 그 중의 일부를 터미널 부지로 사용하게 되면 그 사용기한은 더욱 짧아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의 그 많은 쓰레기들을 처리할 곳이 줄어드는 셈인데 정부에서는 그 후의 대안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꼼짝없이 새로 쓰레기 매립지를 구하거나 소각장을 건설해야 할 텐데, 어느 지역 주민이 선뜻 환영하며 받아들일 수 있을지. 또 다른 사회 분쟁이 예고되는 지점이기도 한 셈이다.

서해 수문 맞은 편의 갯벌이다. 경인운하를 건설하게 되면 생태계의 보고인 이 갯벌이 모두 물에 잠기며 파괴될 것이다. 저 멀리 영종대교의 모습도 보인다. 다리 높이, 교각 사이 모두 배가 지나다녀도 문제 없는 걸까?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실제로 배를 운행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10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한 배당 1회 2.4시간 정도를 예상하면 하루 4회만 운행할 수 있는 셈이다. 여러 가지 제약 조건이 많은데 어느 화주가 편리하답시고 이용할지 의문이다.
 

수문 답사를 마치고 목상교로 이동했다. 전과는 달리 수자원공사에서 내건 ‘새시대 새물결 경인운하’ 등의 현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이 내건 슬로건대로라면 희망 그 자체여야 할 경인운하가 왜 이렇게 재앙처럼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경제성 없고 세금만 축내는 경인운하, 삽질 그만!
어제(1월 14일) KDI에서 발표한 경인운하의 경제성을 재분석한 보고서를 보니 그들이 주창하는 경제성이 얼마나 허구인지가 오히려 낱낱이 드러나 보고 있는 내가 더 부끄러워졌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클릭!

앞으로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어떤 모습이 될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민 혈세를 쏟아 부워 얼마나 대단한 모습으로 재탄생시킬지는 모르겠으나 저런 흙벽만 바라보는 관광은 지금 봐도 ‘아니올시다’다. 어느 누가 4시간 흙벽만 바라보며 배를 타고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관광을 꿈꾸겠는가. 혹시 서울 인천 간 스케이트장을 꿈꾸는 거라면 모르겠다만.
 

수도권공대위 활동가들이 꽝꽝 얼은 얼음 위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운하 예정지에서 운하 반대를 외치는 우리들

이 곳은 굴포천과 방수로가 만나는 지점이다. 검은 물빛은 속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혼탁했다. 이런 물들이 서해에 그대로 흘러가거나 한강으로 흘러가게 되면, 2차 오염 진행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난 9월 현장답사갔을 때의 모습과 변경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인운하 구간별 답사기 클릭!

귤현보다. 언뜻 보기엔 시멘트같아 보이지만 고무보다. 여름에 수량이 넘치면 보의 바람을 빼어 굴포천의 물이 방수로로 흘러갈 수 있게 한다. 기존 계획대로 굴포천 방수로를 완공하면 5500억원의 예산으로 당초 목적이었던 홍수 예방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체 왜 2조 2500억원이란 혈세를 들여 더 깊이 더 많이 파는 경인운하를 추진해야 하는지. 그 타당성에 대해 서로 얘기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봤으면 좋겠다. 공개토론회를 열었으면 좋겠지만 국토해양부 관계자들과는 전화통화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다.

제방도로 공사 현장이다. 정부가 경인운하는 기존 사업에서 4km만 더 파면 되는 사업이라고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는 문제의 지점이다. 아직 논밭인 이 곳은 경인운하를 건설하기 위해 생땅을 파서 물을 흘려보내야 하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김포터미널 예정지에서 구호를 외치며 오늘 답사를 마무리했다. 이 곳 역시 아직 들판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실현하게 될 곳이다.
누구를 위한 경인운하인가?
15년간의 지루한 논쟁!
경제성도 없는데 국민 혈세 들이 부어야 하는 경인운하
환경파괴가 불 보듯 뻔한 경인운하
법에 명시된 환경영향평가도 진행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경인운하
이제 제발 그만.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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