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은 꼭 빨아입어야 하나요?

매장에 오래 걸려 있던 옷을 구입했다면 빨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섬유 처리에 쓰이는 화학물질은 대개 휘발성이라 일주일 이상 걸어두면 거의 다 날아가버립니다.

비닐 포장에서 막 꺼낸 것이라면 반드시 빨아 입어야겠지요. 속옷이라면 특히 신생아 등 어린 아기의 속옷이라면 반드시 천연 세제(빨래비누)로 삶아야 합니다. 빨래를 하실 때는 충분히 헹구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합성세제는 물론 천연세제라도 세제 잔류분이 피부에 닿거나 호흡을 통해 들어와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새로 샀는데, 손쉽게 빨래할 수 없고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옷이라면, 그대로 베란다나 마당 등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일주일쯤 걸어두었다가 입으시면 됩니다. 드라이클리닝 용제 또한 유해 화학 물질이니까요.

양복 등 불가피하게 세탁소에서 드라이를 마치고 가져온 옷은 겉의 비닐 포장을 벗겨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일주일 이상 걸어두었다가 입으시길 권합니다.

요즘에는 폴리우레탄을 소량 합성한 스판 섬유가 많이 쓰이는데, 폴리우레탄은 그 자체가 화학물질이므로 아무리 빨아도 두고두고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그리고 특히 속옷에는 100% 천연소재 섬유를 쓰시는 것이 좋겠지요. 또 요즘에는 향기나는 옷이 새로 소개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방향제가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이라는 것, 아시지요?

옷에 있는 독성은 아무리 소량이라도 우리의 피부와 호흡을 통해 끊임 없이 우리 체내로 들어올 수 있으니까 조심을 하셔야겠지요.

* 환경저술가 이진아 님의 시공사 ‘무공해 엄마에게 물어보세요'(http://sigongsa.com) 코너에서 발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