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삽질,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 828 문화제 후기

지난 8월 28일 ‘생명의 강을 지키는 시민문화제’를 열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문화제를 열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 계획을 준비하고 관할서와 의견조율을 통해 집회가 아닌 문화제를 여는 것으로 합의의 되었으나, 행사 전날 밤 문화제를 불허하고 원천봉쇄를 하겠다는 서울시경찰청의 통보가 알려졌습니다. 당일 오전부터 보신각 앞에서는 전경차들이 진입로를 막고 있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경찰의 입장은 확고해졌고, 설득의 한계점에 도달하였고, 급기하는 장소를 변경하고, 경찰의 방해로 기자회견을 열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습니다.

시민 문화제를 경찰스스로 왜곡하여 불법집회로 내모는 경찰의 행태는 오히려 국민들의 반감을 높일 뿐입니다. 경찰들은 문화제를 차단하기 위해 방패들 든 채 보신각의 빈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경찰들의 본 모습이 이런 것이었나 참으로 우리나라 사람으로써 창피합니다. 민주주의 자유의 표현을 할 수 있는 세월이 뒤로 가도 한참 뒤로 갔음을 새삼스레 또 한번 되새겨 봅니다.

 

7시 30분에 시작되어야 할 때쯤 겨우 행사준비물을 부랴부랴 설치합니다. 경찰측에서는 무대차량이 들어올 수 없다하여, 결국엔 무대를 만들 시간도 없어 맨 땅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강을 지키는 시민문화제 – 그대로 흐르게 하라”는 우여곡절 끝에 8시가 되어서야 겨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각스님께서는 “정부정책에 대해서 시민들이 귀를 귀울이고, 그 정책이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타당한지 알아야 하며, 미래의 자손들이 살 땅을 지키지 못하면 역적이 될 것이다”라 하였습니다.
 

한강을 다녀온 시민은 “4대강 사업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상황이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추진되고 있다”며 “졸속으로 추진을 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답사를 하며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해야 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팔당에서 오신 분께서는“팔당댐이 만들어진 1973년 상수원 보호구역를 위해 각종 시설을 규제하고 보존을 하였고, 지역민들은 친환경 유기농 농사를 하면서 30여년 동안 지낸 농민을 쫓아내 생계와 경제권을 뺏어 가고 있는 현재의 정부가 위락시설과 레져시설을 만들겠다”하였습니다. 누구를 위한 정책을 하고 있는지 단편적으로도 알 수 있는 현실입니다. 현 정부가 역주행의 줄을 당기고 있습니다.

4대강 정비사업의 중단을 염원하는 마음을 음악과 연주로 자리해 준 시민들에게 전달해 주신 문진오님, 플라스틱피플, 강허달림, 정인봉님, 사이밴드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문제 외에도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목소리를 내 주시는 분들이 곳곳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주셔서 든든합니다.






시민들께서는 4대강 3행시를 짓기도 했습니다.

강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시민분들께서 보낸 3행시는

람이 할 짓이 아니다
한민국에서 할 짓은 더욱 아니다
강물이게 그냥 냅둬라

랑하는  / 한민국의 / 살려주세요

시민들의 마음이 어떠한 지 알겠지요 ^^

마지막은 참여한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규모<?>퍼포먼스였습니다.


4대강 정비사업이 중단될 때까지 쭈~욱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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