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안전] 당_서청- sugarfree 시작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초콜릿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초콜릿이 음식으로 취급될지는 알수없지만 적어도 모든 먹는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씁쓸하게 뒷맛이 남는 카카오 초콜릿도 좋아하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을 사랑합니다. 혀에서 부드럽게 녹으면서 진하고 달콤한 맛이 느껴지면 초콜릿과 함께 제 표정도 부드럽게 녹아내립니다. 인생이 행복해지는 기분이예요.

 

그 다음으로는 쿠키를 좋아해요. 초콜릿과는 달리 기준도 굉장히 까다로워서 딱딱하기만 해도 안되고, 너무 부드러워도 안되고, 바삭해서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워야 합격선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쿠키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하고 이건 비스킷이라고 주장해요.(맛있더라도!) 한입 베어물면 황홀경(…)이 펼쳐집니다.

 

그 밖에도 빵이라던가, 스넥류 역시 좋아합니다. 단 것을 먹으면 날카롭게 신경이 곤두서 있다가도 표정이 풀리면서 기분이 편안해지고, 우울함이 행복으로 바뀌고, 세상이 전보다 훨씬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인달까요. 그래서 달콤한 간식을 굉장히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위에 쓴 감상, 꼭 마약중독자가 쓴 글처럼 보여요. 사실 가끔은 군것질을 너무 많이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콜릿이나 여러 달콤하기 짝이없는 간식들을 속이 거북해질만큼, 심지어 스스로 혐오감이 들만큼 먹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래도 되는 걸까 가끔 고민하면서도 온갖 단 것들을 입으로 밀어넣고 있지요. 이틀 동안에 군것질로 만원을 다쓴 적도 있습니다.

 

이런 경위로, 오늘부터 30일 간 설탕끊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거부할 수 없는 이 달콤한 유혹 속에서 나 자신을 통제해 보겠다고, 설탕에게 정면으로 선전포고한 셈입니다. 사실 진짜로 전쟁에 돌입하는 기분이라서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경험자들은 벌써 끝없이 밀려오는 졸음, 두드러기, 메스꺼운, 편두통, 통증까지 다양한 금단증상을 겪고 있거든요. ㄷㄷ;; 

 

별로 의지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서 어차피 이런 걸 시작해봐야 결국 못참고 먹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다고 확언까지 해놨는데 자존심 때문에라도 안한다고 할 수는 없고, 최대한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비록 벌써부터 약간 후회되기는 하지만-아직은 별로 먹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그냥 성공하지 못할 것 같아서 불안-,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면 속이 쓰리지만 첫째 날은 무난하게 지나갔습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으니까, 4일만 잘 버티면 앞으로도 무사히 델몬트 오렌지주스-순도 100% 무가당-같이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설탕끊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달동안 살이라도 쑥쑥 빠지기를 바라며, 스타트 끊습니다.

————————————————————————————
…아예 소설을 쓰면 모를까 ‘판타지틱’한 글은 역시 무리….. 글 못써도 뭐라하지 마세요.
1 Comment
  1. 최연소 도전자 예슬아, 슈가프리 도전을 환영한다. ^^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