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안전] 당_설탕끊기-Day 2 Soy Day~ 콩 먹던 날~ (7월 23일)

어제는 오전 반차였다. 요즘 카메라가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어서 불치병에 걸린 아이를 들쳐업고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 다니는 어미 심정으로 카메라 수리점에 가서 견적이나 뽑아볼까(이 카메라를 살릴까 말까)를 이야기해보려고 남대문 카메라 수리센터에 가려고 했다. 그러나 새벽 5시에 일어나 냉장고에 있는 된장찌개와 밥으로 너무나 이른 아침을 먹고 다시 잠이 든 이후 다시 눈을 뜨니 오전 11시.  

종로에서 가서 볼일도 보고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겠다는 꿈은 이미 물건너 갔고 집에서 점심이나 먹어야지 싶다가 갑자기 콩국수가 먹고 싶었다. 갑자기 콩이 먹고 싶었는지 계속 콩생각이였다. 그런데 집 믹서기가 고장이 나서 콩국수는 못해준다는 엄마의 말에 두부를 사다가 청국장찌개를 먹기로 했다. 유기농가게에 가서 두부를 사왔더니 엄마는 자랑스럽게 내가 좋아하는 토마토 호박부침개를 해놓으셨다. 부침가루에 설탕이 들어가서 못먹는다는 말에 엄마는 니가 설탕안먹는 체험을 한다는 걸 부엌에 잘 보이게 써놓으라고 했다. 

 벌써 내가 슈가프리 체험을 한다는 걸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데 싶었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부침개를 밀가루로 만들어주었으면 먹을 수 있었을텐데 부침가루로 만들어서 못먹게 되었다는 게 야속하기도 해서 한 50초정도 진짜 우리 엄마가 맞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엄마가 내일 밀가루로 같은 부침개를 만들어준다고 해서 마음을 풀고 엄마가 끊여준 청국장 찌개에 딸이 무가당 생활을 한다고 해서 엄마가 새로 담궈준 오이소박이 김치에 조미김에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출근하려고 했다. 그런데 또 도시락을 싸놓았는데 안가져단다며 늦게 출근해서 도시락 안싸가면 말을 해야지 도시락을 싸놓게 했다는 계속된 엄마의 잔소리에 도시락을 들고 사무실에 출근했다.

전날 두유를 먹지 못해 억울하고 쓸쓸하고 한탄스러운 마음이 들었기에 곰곰히 고민을 하다가 두유 대신 시장에서 파는 콩국수 국물인 콩물을 사다 먹기로 했다. 사무실에 콩물을 들고 들어왔더니 환경정의의 유일한 채식주의 동지 영윤간사가 반색을 했다. 역시 콩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은 우리의 채식주의자들이니. 둘이서 두 컵씩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그런데 소금을 너무 많이 넣어서 먹는 날 보며 슈가프리체험으로 나트륨섭취량이 높아지는게 아니냐는 걱정을 영윤간사에게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며칠전 검사결과가 왔는데 나트륨섭취량이 필요이상으로 너무 많았다. 무염식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싱겁게 먹도록 노력해야겠다. 

 7월 23일

 아침: 청국장찌개, 조미김, 오이소박이, 밥 한공기

 간식: 옥수수 1개 반

 점심: 청국장찌개, 조미김, 오이소박이, 밥 한공기

 간식: 콩국물 2컵

 저녁: 풋고추 4개, 된장 조금, 밥 2/3공기, 오이소박이

 야참: 아몬드 10알, 천도복숭아

 저녁에 엄마가 싸준 도시락과 사무실 냉장고에 있던 풋고추를 먹고 종로로 나섰다. 아침에 계획 세웠던 스케줄을 자느라 소화하지 못했던게 마음이 걸려서 혼자 영화를 보러 종로에 갔다. 카메라 수리센터들은 6시가 넘으니 벌써 문을 닫았고 종로거리를 오가는데 갑자기 너무나 낯설었다. 더 이상 내가 근접할 수 없는 수많은 빵집들 도너츠 가게들 그리고 맛있는 음료가게들 그리고 음식점들을 보면서 갑자기 굉장히 낯설은 여행을 시작한 것 같았다. 말도 통하고 글씨도 읽을 수 있는 이 한국사회에서 이질감이 몰려왔다. 광장시장에서 막걸리병을 놓고 안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어르신들을 보며 광장시장에서 생선에 소주를 드시던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너무나 약주를 좋아하시던 할아버지가 그리웠다. 그리고 맥주나 막걸리가 마시고 싶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 오랫만에 연락한 지인은 다음에 만나서 술먹자는 이야기를 했다. 갑자기 좋은 사람들과 얼큰히 취해 주정을 부리며 별별이야기를 다 나누던 술자리가 그립고 막걸리와 맥주가 참을 수 없게 그리웠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몸이 가려웠다. 그렇게 무가당 Day 2가 지나갔다.

내가 좋아하는 자연 채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macrobiotics 에서

                                                                                       예전에 봤던 채식과 된장에 관한 이야기~ 

매크로비오틱의 곡물채식으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된장국이다.

현미는 그 만으로 높은 영양가를 갖고 있지만, 현미밥과 함께 된장국을 먹는 것으로 보다 영양 밸런스가 좋아진다.

된장은 동물성 단백질에 가까운 아미노산 구성을 가진 발효식품. 현미에는 없는 리진이나 스레오닌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포함한다. 된장국 건더기로서 체절 야채나 해초등을 넣으면 비타민, 미네랄, 철분, 칼슘, 식물섬유 등 더 많은 영양을 충분히 취할 수 있다.

“건강위해 素食(소식)이 좋다”
매크로비오틱의 창시자인 분의 말이다.

현미밥과 된장국, 그리고 조금의 채소 절임(쯔께모노)만으로도 충분한 식사가 된다고 한 분이다.

된장국은 만능 중화제다.
직접적으로 혈액이나 림프액 질을 바꾼다고 한다.동물성식품이나 과자등 단 음식, 외식을 했을 때 등, 조금 몸에 부담이 되는 식사를 한 후에 된장국을 먹으면 재빨리 몸에서 불요물을 배출해 준다.

하루에 1~2장의 된장국을 먹는 것으로 몸의 피로나 노폐물을 배출해 줄 것이다.

 된장국을 만들 때의 포인트

 [1]식물성다시국물을 사용한다
다시마, 말린표고버섯으로 우려내는 다시국물이
 기본.
무말랭이등 건조시킨 야채로부터도 좋은 다시국물을 나온다. 일부러 다시국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건더기로서 야채를  많이 넣을 때나 미역 등 해초를 더할 때에는 재료로부터 나온 맛만으로도 좋은 맛의 된장국이 된다.

다시국물은 과자등 단 음식을 먹은 후에는 다시마 국물, 동물성식품을 먹은 후에는 말린표고버섯 국물이라고 구분하여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먹어 버린 음식의 중화를 할 수 있다.

[2]넣는 건더기 

된장국 건더기로서 무나 당근등 땅아래에서 수학하는 야채는 물로부터 넣어 양배추등 땅에서 위에 열린 야채는 물이 끓고 나서 넣으면 좋다. 3 종류 이상의 건더기를 넣으면 맛의 밸런스가 좋아진다.

그리고 음성의 건더기와 양성의 건더기의 양쪽 모두가 들어가면 더 밸런스가 좋아진다. 예를 들면 두부와 미역이라는 흔한 조합도 두부는 음성, 미역은 양성이기 때문이다.

[3]된장을 더할 때

된장의 양은 200㏄에 10~15 g이 기본. 여성은 더 적어도 좋다.

된장국을 더할 때 된장을 한번 짓이기는 것이 포인트.
입자가 퍼져 맛을 잘 느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맛도 부드러워지고 조금의 양의 된장이라도 만족스러운 맛을 낼 수가 있다.

어떤 조미료라도 한 번 가열시키는 것으로 몸의 부담이 적어지고, 소화과 흡수하기 쉽게 되어서 체내에 머무르지 않게 된다.

된장을 더한 후, 살짝 끓어 오릅시다.

긴 시간 끓어 오르면, 어히려 된장속에 있는 좋은 균이 죽어 버려, 된장의 풍미도 떨어져 버린다. 45초 정도 끓어 오르면 좋다.

[4]만든 된장국은 그 날중에  

만든 된장국등 찌개,국물류는 그 날안에 먹어 버리는 것이좋다. 국물도 물.

흐름을 잃은 물은 본래의 에너지가 좀좀 없어지고 몸안에서도 모무르기 쉬워진다. 만들어 둔 된장국을 다음날 먹을 때는 파나 잎야채,해초 등 무엇인가 새로운 재료를 더해서 신선함을 플러스 하면 좋을 것이다.

제일 좋은 것은, 아침에 한 잔, 신선한 된장국을 먹고, 몸을 상쾌하게 깨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