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안전] 당_자연의 맛을 잃어가는 어린이 식품과 그 위험성

자연의 맛을 잃어가는 어린이 식품과 그 위험성

임종한(인하대 의대교수)

얼마전 한 시민단체가 어린이 간식에 대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9∼12세 어린이 21명에게 대형마트에서 간식 5가지씩 105개를 고르게 한 결과, 63.8%(67개)가 당이나 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정크푸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포화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식품은 49개, 지방과 당이 많은 식품 38개, 소금 함량이 높은 식품 10개였다.

포화지방이 많은 제품들은 대체로 영국식품표준청 기준치인 100g당 5g을 크게 초과했고, 당 함량도 기준치인 15g을 훌쩍 넘었다. 지방 함량과 소금 함량이 기준치보다 높은 제품도 적지 않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은 과일을 제외하면 98개가 가공식품이었으며, 과자류(45개)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사탕과 초콜릿(11개), 주스나 음료(11개), 빵(7개), 라면(7개), 탄산음료(7개), 아이스크림(4개), 요구르트(4개) 등의 순이었다.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기름진 것, 단맛, 짠맛, 그리고 MSG와 같은 인공첨가물의 맛에 길들여져, 음식의 자연의 고유한 맛을 잃어 버리고 있다. 창조주는 제철 제고장 식품을 먹음으로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도록 만드셨다. 그런데 사람들이 점차 이 자연의 맛과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너무 익숙해져가는 단 맛. 무엇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 마크 베라이라 연구진들은 설탕성분이 들어간 청량음료가 췌장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최근 연구결과에서 지적했다. 설탕이 가미된 소프트 드링크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을 경우 췌장암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한다. 췌장암은 국내에서도 암 가운데에서 발생빈도가 10위로 서양식 식사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우 치명적인 암 가운데 하나이다.

2009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7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평균 161,920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췌장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3,93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4%로 9위를 차지하였다. 인구 10만명당 조발생률은 8.0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1.72: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평균 2,197건으로 남성의 암 중에서 8위를 차지하였고, 여자는 연 평균 1,740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10위를 차지하였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0.6%로 가장 많고, 60대가 29.4%, 50대가 17.4%의 순이었다. 청량음료의 췌장암 위험 증가 이유를 제대로 건강에 유익한 음식을 먹지 않는 식생활에 설탕성분이 든 음료수를 먹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프트 드링크내 높은 설탕성분이 체내에 인슐린 성분을 증가시키며, 우리 몸은 이에따라 더 많은 췌장암세포 발생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 드링크를 먹는 대신 과일주스를 먹어온 연구 대상자들에게서는 췌장암이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싱가포르에서 무려 6만명을 대상으로 무려 14년동안 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이같은 내용은 암병리학예방저널지에 소개됐다.

연구진에 대상으로 참여한 사람 가운데 모두 140명에게 췌장암이 발생했으며, 이들의 경우 모두 일 주일에 두 번 이상의 소프트 드링크를 즐겼으며, 연구진은 이를 다른 그룹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반화했다.

췌장암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일년에 무려 23만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미국내에서만 3만7680명이 발생하며, 이 가운데 3만4390명이 사망, 5년이상 생존률이 5% 정도인 치명적인 암이다.

남자가 단 것 먹은 뒤 혈액을 분석해 보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농도가 갑자기 25 %나 감소한다. 이러한 호른몬 저하 상태는 무려 2 시간 이상 지속된다. 단 것이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것은 정상인에게도 나타나지만 특히 비만형 대사증후군 체질인 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이런 결과를 고려하다면, 단맛을 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남성호르몬의 분비 이상을 통해 청소년의 경우는 정상적인 성적 발달이 늦어 지며, 나이가 들어서는 남성갱년기 장애 등을 더 심하게 앓을 수도 있다.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경호르몬의 유해한 영향에 휠씬 취약하게 되는 것이다.

설탕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여주는데, 그 이유는 암세포가 다른 세포보다도 더 많은 글루코스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진단 받은 후 몇 달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국내에서는 이들 췌장암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췌장암의 발생기전을 정확히 알지는 못 하기 때문이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암발생에 관여하리라고 생각된다. K-ras 라는 유전자 이상은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발견되어 암종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이상 중 가장 빈도가 높다. 환경적 요인으로 흡연이 췌장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

최근 들어 췌장암의 발생에 식이 또는 식이습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었으며 췌장암의 발생에 식이습관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육류나 과도한 지방 섭취는 췌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며, 신선한 과일, 채소류, 비타민 등의 섭취는 췌장암 발생을 억제시킨다고 보고되나 확실치는 않다. 여러 역학 연구들에서 과도한 열량, 지방, 탄수화물 섭취, 높은 체질량 지수가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며 과일, 야채 등이 췌장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으나 연구마다 일정하지 않아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

용매제, 휘발유 및 관련물질, 살충제(DDT)와 나프틸아민(β-naphthylamine) 및 벤지딘(benzidine) 등의 화학물질과 방사선에의 노출이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역시 확실치 않다. 여러 연구 결과 화학물질은 췌장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석탄에서 발생되는 가스에 노출된 사람에게 췌장암의 발생이 매우 높다. 코크(coke)를 취급하는 사람에서 대장암과 췌장암이 매우 높게 발생하였고, 금속제조, 알루미늄 제분, 석탄 또는 타르 관련 작업, 특히 기계 수리 및 기계 단절시 사용되는 유체에 노출되는 작업에 종사하는 경우 췌장암의 발생과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되나 확실치는 않다. 불행히도 아직까지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기준은 없다. 다만 췌장암의 위험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여 췌장암을 예방할 수밖에 없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5배 가량 높고 다른 기관에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므로 금연은 다른 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췌장암의 예방에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육류를 중심으로 하는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와 비만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은 암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췌장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용매제, 휘발유 및 관련물질 등의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이 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보호장비 착용이나 안전수칙을 엄수하여 이러한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췌장암은 당뇨나 췌장염과 관련이 있으므로 갑자기 당뇨가 나타나거나 원래 당뇨병이 있는 경우, 급만성 췌장염이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임상적 진료를 받아야 하며, 췌장암의 위험요인을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췌장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 당시에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으며, 생존률 또한 낮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췌장암의 위험요인으로 손꼽히는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는 것이 좋다.

(1) 담배는 췌장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는 피우지 말고, 흡연자는 담배를 끊도록 하며,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도록 합니다.

(2) 건강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다른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권장됩니다.

(3)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당뇨 치료를 꾸준히 받고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키도록 합니다.

(4)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에도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췌장염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5) 췌장암의 일부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므로, 직계가족 가운데 1명 이상이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병했거나, 나이와 상관없이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직계가족 중에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6) 음주가 췌장암의 직접적 원인이라 하기는 어렵지만, 술을 많이 마시면 당뇨병 및 만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췌장암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술은 마시지 말거나 마시더라도 조금만(하루 2잔 이내) 마시도록 합니다.

기름진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다른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추천된다.

식습관은 개인의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린이 식품에서 당과 지방, 포화지방을 낮추고 지나치게 고칼로리 식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연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데 필요한 여러 음식들을 허락해 주셨는데, 단맛과 인공맛에 길들어진 지금의 식탁이 이러한 자연의 질서를 거스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 우리의 식탁이 우리의 어린이와 미래세대의 건강을 지켜주는 지, 혹은 생태계를 건강하게 해주는지 분별이 필요한 시대이다. 우리의 식탁을 건강하게 함으로 하나님이 주신 이 땅을 건강하게 지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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