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안전] 당_서청- 다섯째 날-멍하고 할일없던 날

아침-잡곡밥, 미역국, 배추김치, 열무김치, 콩나물무침, 오이지

점심-복숭아 한 개, 옥수수 두 개

저녁-잡곡밥, 배추김치, 열무김치, 콩나물무침, 오이지, 깻잎

후식-자두 두 개

 

오늘은 하루 종일 아무 일도 없었네요… 오후에 도서관 갔다온 거랑 저녁에 친척들이 왔었던 것 말고는 할 게 없었어요. 심지어 끈질기게 사각지대에서 튀어나오던 설탕도 오늘만큼은 제 근처에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비록 동생이 친척들이 사온 칸쵸를 먹으면서 지나갈 때는 심하게 부러웠지만-초콜릿!- 역시 못견딜 정도로 먹고 싶어서 손을 댔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어요. 결국, 하루 종일 무난하기 짝이 없는 하루였네요.

 

금단증상도 없고, 아무 것도 없고… 쓸 게 없다고 하니까 옆에서 아빠가 이해한다고 하면서 반찬이 매일 바뀌지 않고 어제 먹었던 걸 오늘도 또 먹으니 당연히 그렇다고 그러시네요ㅎㅎ 이러다 설탕끊기 때문에 부부싸움 나겠어요. 하지만 결국 승자는 엄마! 그래도 아빠는 미련을 버리시 못하고 저에게 식단이 계속 바뀐다면 좀 더 쓸만한 게 있을 거라고 하십니다. 하기야, 내일 아침 반찬이 갑자기 확 바뀐다면 저는 하늘이 뒤집힌 것처럼 놀라면서 여기 쓰겠지요.

 

하루 종일 배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죽겠어요. 기분도 우울하고. 아, 금단증상하고는 상관없는 거예요. 한 달에 한번씩 걸리는 저주-보통은 마법이라고 하지만 저는 꿋꿋이 저주라고 주장합니다- 때문에 그래요. 평소에 허리가 약한지 이 때만 되면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요. 여고생이 되서 벌써부터 허리 때문에 고생하다니– 아무튼 오늘 별 일은 없었지만 설탕 비슷한 것도 입에 대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앞으로도 엄마가 내미는 떡이랑 차만 조심하면 될 것 같기도

 

그럼 이쯤에서 짧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정리-원활히 진행 중. 상태 양호. 하지만 기분은…

 
1 Comment
  1. 설탕을 끊으면 허리아픈 것이 좋아질 수도 있어.
    동물성 지방과 단음식이랑 관련이 있다고 알고 있거든.
    어쨌거나 예슬이, 장하다.잘 하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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