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삼성'을 보위하라

기가 막힐 노릇이다.
15일 국감장에서 근로복지공단의 한 내부 공문이 공개되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일명, ‘삼성을 보위하라!‘ 라는 특명이 하달된 공문.

삼성백혈병 피해자들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신청을 했지만 모두 ‘너흰 산재가 아니야‘라는 통보를 받았고, 이에 불복해서 피해자들은 공단을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했다.

일을 하다 다치거나 병에 걸리면, 근로자가 내는 보험금으로 신속하게 보호를 해주는 것이 산업재해보상보험이고, 그 돈은 삼성이 내는 것이 아니다. 즉, 산재는 백혈병 피해자와 공단의 문제이지, 삼성이 돈을 많이 물어주거나 하는건 아니다.(아마 기업이 부담하는 보험수가가 좀 올라가겠지). 다만, 산재인정이 되면, 삼성은 생각하는 ‘무결점 무오류’ 삼성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것 정도인데….

아, 그런데 우리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만들어진 공단이. 삼성백혈병의 사회적 파장(삼성의 이미지 훼손?)을 크게 우려하셔서, 행정소송에 삼성을 개입시켰고 삼성은 국내 3대 로펌회사 중에 하나인 법무법인’율촌’의 대표선수 6인을 선발해 전격 투입했다. 이 가난한 피해자들은 근로복지공단과 싸움도 버거운데 국내 최고 엘리트 변호사와 국내 최대 돈줄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되버렸다.

삼성의 개입 이유도 참 눈물겹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이 넘고, 율촌의 변호비만 해도 우리가 가늠하기 어려운 정도일텐데… 이 행정소송에 자신들이 개입해야 하는 이유가 ‘산재보험에서 삼성이 부담해야 할 보험요율이 올라갈까봐’ 이다.


삼성을 보위하려는 그들의 노력이 정말 눈물겹다….

언젠가는 그 행동에 대한 답을 사회가 할것이라 믿는다. 부끄럽지않게 말이다.

<끝>

2 Comments
  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퍼가도 될까요?

    • 네 물론 된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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