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개발에 미친 정부, 우린 평화롭고 싶다


경로당 난방비까지 깎아가며 4대강 사업에 올인 한 예산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국회 덕분에 시민사회는 올해도 여지없이 길바닥에서 칼바람 맞아 가며 춥고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한 해를 보내는 이 시점에 흥청망청 까진 아니더라도 내년은 올해보다 낫겠지 라며 희망 조금 가미한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데 그런 소박한 바람마저 사치인가 싶다.

국회 앞에서 추운 겨울을 나는 사람들

 

설상가상으로 정부는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덤으로 안겨주며 국민들의 심리 상태를 더욱 날카롭게 만들고 있다. 연평도가 불바다가 되고 민간인이 유명을 달리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지난번에 못한 훈련, 서둘러 마저 해야 한다고 난리다. 군은 계속해서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우리는 그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북측에서 다시 훈련을 재개할 시 대응 포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마당에 전쟁위기를 무릅써가며 훈련을 강행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

이런 일이 있은지 얼마나 됐다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해 1시간 30분 여 이어진 포격 훈련은 종료되었다. 그러나 지금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북한의 추가도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우리의 이명박 대통령 오늘 “최상의 안보는 단합된 국민의 힘”이라고 말씀 하셨다던데

누군가 그러대요 당신이 그만 두는 것이 최상의 안보라고


국민들은 전쟁 날까 벌벌 떨게 만들고, 아무리 말려도 4대강은 마음대로 무참히 파헤치고 계시면서 무슨 단합을 바라십니까. 

오늘 훈련을 강행하지 않았다면 보수층 걱정대로 너무 나약해 보여 얕보이는 건 아닌가 걱정될 수도 있었겠다. 그러나 정부가 명분이나 정치적 판단에 앞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국민의 안위요, 전쟁을 막는 일이다. 현재까진 조용한 북한 덕분에 아직 아무 일은 안 일어나고 있지만 정말로 전쟁이 일어나면 어쩔 셈인가? 지난 번과는 비교도 안되는 국민의 희생이 잇다를텐데. 이 정부 때문에 이래저래 피해 보는 건 힘 없이 떨어야 하는 국민이요, 비명도 못 지르고 죽어가는 강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