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음료에서 액상과당을 추방하라

No Sugar 캠페인

어린이 음료에서 액상과당을 추방하라!

 

 

어린이 음료 당 함량 편차 커

(사)환경정의는 No Sugar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린이캐릭터음료의 당함량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모니터링 기준은 식약청의 어린이기호식품목록(2011년 7월말 기준) 중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사용하면서, 마개를 이용해 빨아먹는 음료를 중심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34개를 대상으로 했다. 모니터링 대상이 된 34개 음료는 대개 과즙이 10% 정도인 과채음료 와 2~3% 정도인 혼합음료에 속해 있고, 이들의 당함량은 10~41g으로 편차가 컸다. 또한 식약청이 정한 어린이 간식 기준인 당함량 17g을 넘는 이른바 ‘고열량 저영양 식품’에 해당하는 제품은 무려 13개였다. (표 1. 참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식품에 첨가하는 당류는 총 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토록 하고있다. 이를 기준으로 2010년 한국인의 1일 영양권장량을 토대로 산출해보면 만 5세 어린이들의 경우 1일 당류 섭취량이 35g 미만이어야 하고, 이는 어 린이 캐릭터 음료 1~2개만 먹어도 초과하게 되는 셈이다.

 

비만, 당뇨, 과잉행동장애와 액상과당

당함량이 17g을 넘지 않더라도 최근 미국에서 비만 유발 논쟁에 휘말려 퇴출위기에 놓인 액상과당을 사용한 제품은 25개로 전체 34개 제품의 73%를 차지하고 있었다.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저렴하면서도 당도가 높고, 음료에 혼합시키기도 용이하기 때문에 가공식품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액상과당이 지방세포의 생성을 도움으로써 비만과 어린이 당뇨병 발생의 위험 요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당분섭취와 과잉행동장애 (ADHD)와의 상관성을 밝히는 연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음료수 속 과당이 알코올처럼 대부분 간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어린이가 음료수를 많이 마시면 술을 먹는 것과 같은 부담을 주게된다는 내용의 국내 연구 논문이 네이처 리뷰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미국인의 비만율이 액상과당 함유 음료의 섭취 증가와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뉴욕과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 곡물가격 폭등으로 액상과당이 GMO옥수수로 만들어질 위기에 처하자 일부 업체에서는 소비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액상과당 대신 설탕이나 결정과당으로 성분을 교체하기도 했다.

 

2007년과 2011년 음료 비교해봤더니 한 제품에 당 종류 다양해져

그러나 환경정의가 지난 2007년 음료모니터링을 진행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당시 음료에 함유된 당분이 액상과당과 백설탕 두가지로 한정되었다면 최근에는 액상과당과 백설탕을 주축으로 수크랄로스, 자일리톨, 아세설팜칼륨, 말티톨 등 인공감미료와 결정과당, 올리고당 등 한 제품에 다양한 당 종류를 첨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표 1과 표 2 비교 참조)

이는 최근 식약청이 어린이기호식품에 영양표시를 강화하자 제품에 ‘고열량 저영양식품’낙인이 찍히는 것을 걱정한 업체에서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를 줄이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생각된다. 실례로 해태음료의 ‘헬로팬돌이’는 2007년도에는 300ml 용량에 설탕만을 사용해 단맛을 만들어냈지만, 최근에는 용량을 280ml로 줄이고 액상과당과 인공감미료인 수크랄로스를 사용해 당 함량과 칼로리를 저감시켰다. 또 웅진의‘초롱이’역시 2007년도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수크랄로스를 최근에는 사용하는 등 음료업계의 인공감미료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국민건강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식약청의 영양표시 사업이 당 함량의 절대적인 저감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 논란 중인 대체당으로의 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인공감미료 사용 증가

인공감미료는 소량을 사용해도 설탕의 200~300배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어 당뇨환자나 다이어트 식품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공감미료는 발암이나 신장질환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인공감미료를 섭취했을 때 오히려 혈당조절이 교란되어 당뇨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설탕을 섭취한 경우보다 인공감미료를 섭취했을 때 오히려 더 비만해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09년 식약청에서 발표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인공감미료인 수크랄로스는 국민의 10%가 1일섭취허용량을 초과 섭취하고 있고, 어린이 섭취비율이 어른보다 높았다. 이번 환경정의가 조사한 어린이음료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전체 34개 음료 중 85%인 29개 제품에서 한 개 이상의 합성감미료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 중 수크랄로스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14개로 가장 많았다. 수크랄로스는 과다 섭취시 설사나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3 모든 제품에 합성착향료 사용!!

또 당 성분과는 별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조사대상 어린이음료의 모든 제품이 합성착향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표 1참조) 이것은 과즙을 미량 함유한 혼합음료나 과채음료로서는 향을 보완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제품 중에는 천연색소라고는 하지만 색소를 사용하거나 유화제, 안정제 등 각종 첨가물들이 어린이음료라는 명칭을 달고 팔리고 있다.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엄마들이 ‘내 아이에게 최고의 것’만을 주겠다며 프리미엄 분유를 못먹여 안달하는 것과는 별개로 어린이 음료의 경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장난감을 미끼로 과즙 비율 10% 미만의 혼합음료나 20% 미만의 저과즙 음료 매출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환경정의는 앞으로도 제품의 당 함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소비자들과 정보를 공유해나감과 동시에 업체에 액상과당 및 안전성 논란이 있는 인공감미료 사용을 중단하고,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료 개발을 촉구해 나갈 것이다. <끝>

 

환경정의

공동대표 김일중 이은희 조명래 지홍

문의 : 환경정의 다음지킴이국
신권화정(02-743-4747, 010-2496-5085)

20110825_보도_어린이음료에서액상과당을추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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