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과 에너지 자립
2011년 9월 14일 / 미분류


1. 환경을 악화시키는 음식문화

곡물의 경우 세계 5대 기업이 전세계 시장의 77%를 점하고 있고, 바나나는 3개 회사가 80%를, 코코아는 3개 회사가 83%를, 차는 3개 회사가 85%를, 담배는 4개 회사가 87%를 점하고 있다. 그들은 가격을 다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위와 같은 것을 생산하는 노동자의 노동력이 착취되고 있다.
세계 곡물 총생산량중 38%가 소, 돼지. 닭등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에는 총인구보다 3배나 많은 가축이 있다. 전세계 12억 8천만 마리의 소무게를 합치면 전인류의 총몸무게보다 훨씬 무겁다. 1960년 이후 중미의 열대우림의 25%가 소를 키우기 위하여 벌채되었다. 지구상에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는데도 환경파괴적인 농약과 비료를 써서 생산한 곡물의 2/5가 가축사료로 사용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에서 1년에 생산되는 전체 곡물의 78%는 가축사료로서 사용된다. 사람이 아니라 가축이 먹을 곡식을 생산하기 위하여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여 토양오염을 가중시키고 결국 자원과 에너지의 낭비를 초래하는 이러한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육류중심의 식생활을 바꾸는 노력을 하는 것이 개인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앞당기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다.
미국내 일반 수퍼마켓에서 파는 농산물이 그 생산지점에서 소비지점까지 이르는데 평균적으로 2,000km를 움직인다고 한다. 수확, 운송, 가공, 처리, 도소매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와 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생각해 볼 때, 되도록이면 이동거리가 짧은 농산물을 구매하도록 유의하고 이와 함께 환경보전을 위해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단순화하도록 정부 및 기업체에 압력을 가하여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시농업은 에너지 절약적이다.

2. 지속가능한 생산이 지속가능한 소비

현대생활은 생산과 소비가 너무나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1세대 전의 우리의 농촌생활만 하더라도 생산이 소비이고 소비가 생산이었다. 그러한 경우에는 쓰레기란 생길 여지가 없다. 도시생활을 하면서도 생산과 소비가 일체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의 집에 텃밭이 있다고 하자. 각종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화하고, 심지어 주택의 지하에 인분 퇴비화시설이 마련되어 있다면 인간의 배설물까지도 완벽하게 퇴비화하여 텃밭에 줄 좋은 비료를 만들 수 있다. 텃밭에는 파, 콩, 고추, 배추, 무등 채소를 기르고, 화학비료 대신 집에서 만든 퇴비를 사용하고 그 생산물은 전량 집에서 소비된다. 종자는 좋은 것으로 받아 놓았다가 다음 해에 다시 쓰는 등 완전한 자급경제를 이루면서 쓰레기가 나올 여지가 없는 체계를 이룬다. 이러한 것이 바로 생산과 소비가 일체되는 생활을 말하는 것이다.

3. 에너지와 농업의 관계

에너지는 물, 건강, 생물다양성, 농업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그러한 관계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의 [그림 2]와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림 2] WEHAB 의제에서의 에너지 역할 예
출처: The WEHAB Working Group, A Framework for Action on Energy, August 2002, p9.
(W: Water, E: Energy, H: Health, A: Agriculture, B: Biodiversity. WEHAB는 2002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렸던 유엔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의 핵심의제임.)

4. 에너지 자급도시에 기여하는 도시농업

환경보전적 도시개발을 위해서는 활발한 도시경제활동이 필요하다. 이 때 재화와 용역 그리고 고용의 수요가 환경파괴와 자원고갈을 초래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구매행태와 여가활동습관의 변화가 요구된다. 과밀이 에너지의 양적 낭비를 초래한다면 과소는 에너지의 질적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적정인구의 유지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 방안이다. 교통은 토지이용 및 에너지문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만큼 이 셋은 통합적으로 계획되어야 한다. 현재의 배타적인 용도지역제는 재검토되어야 하며 고밀도시를 염두에 두는 자급도시의 건설이 바로 환경보전적 도시개발이 나아가야 할 앞으로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 적정밀도의 고밀형 자급도시는 분산된 저밀도 도시보다 더욱 환경친화적이며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특히 도시농업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자원의 재이용, 수송에너지 절감, 화석연료 사용 자제 및 태양에너지 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도시내 물질순환과 에너지 순환에 기여하고 있어 에너지 자급도시 만들기의 좋은 출발점이 된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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