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 심각하다

[논평] 어린이 용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 심각하다.

 3월 9일자 지식경제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18일부터 2월14일까지 대형 할인마트와 전문매장 및 문구점을 포함한 도, 소매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필통, 학생용 책가방 등 신학기 학용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였고 결과 252개 제품
중 35개가 부적합 판명되었다. 8개 중 한 개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수치이다.

부적합 제품에는 중금속,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같은 환경호르몬 등이 검출되었다. 검출 수치도 높아 수채그림물감 1개에서 중금속인 바륨이 3,300mg/kg으로 기준치 3배를 넘겼고, 필통 3개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4.2%~ 26.6%으로 기준치
보다 무려 42배~266배 수준으로 나왔다.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캡슐 완구류 중 4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300배 이상 검출되는 것이 포함되는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초과 사용문제가 여전히 근절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 내용 중 검출된 바륨
의 경우 체내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혈압상승,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알려진 물질이다. 어린이 용품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생식독성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환경호르몬이다.

 이들 물품에 대한 리콜권고 안이 내려진 상황이며 이는 환영할만한 조치라 판단된다. 하지만 작년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 국민행동’에서 실시한 대형마트에 판매되고 있는 학용품들을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필통, 지우개 등에서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과 프탈레이트가 초과 검출되어 물의가 된 바가 있다.

 27개 학생용 책가방의 경우 강화된 기준 이후 기준 변경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라는 이유로 강제리콜 조치에서 제외되고 자발적 개선 수준으로 처리되었다.
그러나, 개선된 안전 기준이 시기적인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몇 가지 이유에서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 판단된다.
첫째, 기준 이전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문제의 제품의 최종 소비자는 환경적 약자인 어린이이다.
둘째, 어린이가 문제의 제품에 대한 정보파악을 하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셋째, 제품을 선택하는 부모들의 경우도 정보파악을 한 부모와 그렇지 못한 부모로 나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어린이의 건강권이 나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정부는 자발적인 개선으로 밀어 놓은 문제의 27개 책가방에 대한 강제 리콜을 추가로 실시하고 학용품과 완구류에 대한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를 권고하는 바이다.

20120309_논평_어린이용품에대한안전성문제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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