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프러포즈하기 좋다구요? (경인운하관련 언론동향 브리핑 3월~5월)

경인운하와 관련된 소식들을 모아보는 경인운하 언론 동향 브리핑.

본문의 기사들은 포털사이트 ‘DAUM’의 뉴스 카테고리에서 “경인운하“라는 키워드로 검색된 결과를 바탕으로 인용하였습니다.

 

 

 

 

오늘(23일) 오전 경인운하 건설에 대한 지난 역사를 회고하는 듯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경인아라뱃길 착공에서 개통까지 곡절의 20년> 2012.5.23. 연합뉴스

 

상습 침수지역이던 굴포천 유역에서 1987년 16명의 사망자와 5천400여명의 이재민을 낸 대홍수가 일어나자 부천시에서  경인운하를 건설하자고 건의했다 합니다. 이후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의 반대, 국회에서 여·야의 반대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녹색성장’을 기치로 내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며 운하사업이 급속도로 재추진 되었다고도 기사는 전합니다.

 

주민 생활 편의나 경제성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는 있지만, 경인운하 건설에 너무 편향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사를 읽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홍수가 발생했는데 왜 경인운하를 건설하려고 했지?” 하는 의문입니다.

 

이 문제를 이해하려면 전혀 연관성이 없는 두 단어 사이에 사실은 “방수로 사업”이 생략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1987년 굴포천 유역의 홍수 이후에 부천시는 이에 대한 치수 사업을 계획하였고, 이것이 경인운하 사업으로 변질·확대 되면서 “곡절의 20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후 정부는 경인운하 건설을 밀어붙이기 위해 사회적인 합의과정 조차 무시했다는 사실은 기사를 통해서는 전혀 알 수 없을 듯 합니다.

 

<국토해양부의 경인운하 사회적 합의 파기실상을 고발한다>

 

 

다음은 오늘자로 업데이트 된 경인운하 관련 기사입니다.

 

<운송·관광·레저 복합 신개념 물류시대 개막> 2012.5.23. 연합뉴스

<2조 2458억 들인 경인아라뱃길, 화물선은 없고 유람선만 ‘둥둥’? 2012.5.23. 경향신문

 

한 기사에서는 복합 신개념 물류시대를 개막한다며 장밋빛 전망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원래의 목적인 운하의 기능을 거의 못하고 있으며, 유람선 승객도 예상치보다 훨씬 미치지 못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게다가 앞선 연합뉴스의 기사에서조차 경제성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경인운하에서 유람선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기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들만 나오고 있는데요.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동절기 맞아 감소> 2012.3.7. 중부일보

<아라뱃길 유람선 개통이후 승선객 매월 감소> 2012.3.6. 연합뉴스

 

또, 경인운하의 물류기능이나 경제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기사 역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라뱃길 5월 정식개통… ‘바람 잘 날 없네’> 2012.3.6. 건교투데이

<‘경인운하 경제성’ 우려가 현실로…> 212.4.26. OBS

<2조2500억원 경인운하 ‘침몰’, 관광으로 구출?> 2012.5.10. 오마이뉴스

 

물론 경제활성화 등을 기대하는 기사도 있습니다.

 

<기업인들 ‘경인 아라뱃길’ 둘러봐 … “지역겡제활성화 기대”> 2012.4.24. 연합뉴스 보도자료

<녹색경영이 미래다-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 2012.4.29. 국민일보

 

하지만 이들 기사는 제목과 달리 경인운하의 구체적인 경제효과나 전망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기대감을 표시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또 배가 지나가도록 다리를 설계하면서 기형적인 교량이 생겼습니다.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이 불보듯 뻔하네요.

 

<“스키장이야 다리야?” 아라뱃길 벌말교 ‘황당> 2012.4.27. 세계일보

<MB표 괴상한다리, 꼭 이래야만 했을까요. 대통령님, 2조2천억으로 뭔 짓을 한 겁니까?> 2012.4.27. 오마이뉴스

 

 

4월 23일에는 인천환경운동연합의 조강희 사무처장의 일인시위가 있었습니다.

 

<3조원 들인 ‘경인자전거길’> 2012.4.23. 인천일보

<경인운하 청문회 요구 1인시위> 2012.4.23 한겨레

 

“3조원 들인 경인자전거길” 이 말 만큼이나 현재의 경인운하를 잘 보여주는 말이 있을까요?

얼마의 예산이 들어갔는지, 어떤 방식으로 그 예산을 사용했는지, 사용한 예산을 어떻게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되돌려줄 것인지 그 무엇도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거품뿐인 경인운하. 다시 한 번 찬찬히 살펴보고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별첨 경인운하 활용법 안내

 

경인운하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프러포즈(?) 하기에 딱 좋은 곳이예요~ (진짜로??)

 

<유람선 길 18km … 프러포즈하기에 딱 좋지요> 2012.5.3. 중앙일보

 

아름다운 경인운하에서 어디 한 번 프로포즈 해보세요. 정말 사랑이 샘솟을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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