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배기가스 1급 발암물질 관리강화 필요

디젤 배기가스 1급 발암물질, 관리 강화 필요

최근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WHO, IARC)는 디젤 배기가스를 1급 발암물질로 상향조정해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50여 년간 디젤엔진 배출가스에 항상 노출되는 근로 환경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폐암발병률이 일반인보다 3~5배 높다는 조사결과를 주요 근거로 삼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광부들의 환경과 일상적인 대기환경과는 차이가 있고, 현재의 디젤엔진기술 발달을 반영하지 않은 결과라고 반박한다. 또 1급 발암물질에는 담배, 술, 자외선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들도 있어 디젤 배기가스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며 이번 결정의 논지를 흐리고 있다.
그러나 담배, 술, 자외선 등을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한다고 해서 이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덜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또 담배 필터 기술이 발달했다고 담배를 피라고 장려하지 않는 것처럼 인체의 유해성이 확실히 규명된 물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회피하기 위한규제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택시파업과 관련해 경유택시도입을 해결방안으로 슬그머니 들이미는 것은 디젤엔진 배출가스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는 작업환경 근로자를 다시금 생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디젤택시와 관련해서는 택시가 일반 차량보다 운행거리 및 시간이 훨씬 길고, 정체 및 저속구간이 많은 시내 도로주행을 한다는 특성상 DPF(매연저감장치)의 성능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이미 수 차례 이야기된 바 있다.

 

그간 정부가 디젤 가스 배출허용기준을 꾸준히 강화함에 따라 디젤차량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해도, 초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로 바뀔 수 있는 질소산화물 배출 문제까지 해결된 것은 아니다. 현재 운행 중인 디젤차량의 절반은 그나마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기 이전의 차량으로 여전히 도시의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농도를 높이는 데 크게 일조하고있다.
따라서 이번 국제암연구소의 결정으로 디젤 배기가스와 폐암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규명된
만큼 정부와 관련 산업계가 디젤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좀더 철저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
은 더 커졌다.

2012.6. 29
환경정의

20120629_논평_디젤배기가스1급발암물질관리강화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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