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IQ 6~7 떨어뜨려

립스틱, 매니큐어와 플라스틱용기, 비닐장판(PVC 바닥재) 등에 들어 있는 환경호르몬 물질 ‘프탈레이트’. 최근 이 프탈레이트가 아이의 지능지수(IQ)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Q는 기억력과 작업처리 속도와 관련 있다고 알려진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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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뉴욕 시에 거주하는 임신부 328명의 소변 속에 들어있는 프탈레이트 4종의 대사체를 조사했다. 그리고 이들이 낳은 아이가 7세가 됐을 때 IQ를 측정한 결과 부틸프탈레이트와 이소부틸프탈레이트가 높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IQ가 다른 아이들보다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틸프탈레이트의 경우는 대사체가 많은 상위 25% 여성이 낳은 아이의 IQ는 대사체가 적게 나온 하위 25% 여성의 자녀 IQ 보다 6.6 더 낮았고, 이소부틸프탈레이트의 경우는 7.6 낮게 측정됐다. 이는 아이의 IQ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엄마의 IQ, 엄마의 교육 정도와 집안 환경을 모두 고려해 측정한 값이다.

하지만 에틸프탈레이트와 에틸헥실프탈레이트의 경우는 IQ에서 별 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로빈 와이엇 교수는 “6~7 정도의 IQ 차이는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의 경우 임신부는 프탈레이트에 매일 노출되지만 프탈레이트 농도를 표시한 제품이나 프탈레이트 농도를 규제하는 법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동아사이언스, 201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