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사로 보는 수원 "원천리천 물고기 폐사사건"

2014년 10월 31일 비가오는 날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유수관을 통해 폐수가 방류되었고 원천리천의 물고기 1만여마리가 폐사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가물치, 붕어, 피라미 등 평소 하천 생태계 보존을 위한 종까지 포함돼 있었으며 조개류까지 하천 생태계의 가장 밑바닥부터 상위까지 큰 영향을 준 사건입니다.

복원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수원시에서는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고 폐사한 물고기와 하천 수질 샘플을 채취해 조사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진행과정 중  삼성전자의 해명 자료와 단순 수질검사를 통해 모든 원인이 파악되었다고 보고 원인을 제공한 하청업체만을 고발합니다.

어떻게 된 사고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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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고의 원인이 정화수?

이런 사고가 왜 일어난 것일 까요? 초기 관련기사에 따르면 원인을 치아염소산나트륨이 함유된 정화수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로부터 인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오폐수방류수 재이용 처리시설 건립 공사를 하청받은 A업체와 직원 B씨는 처리시설에 대한 시운전 시험을 진행하다가 정화수를 일반 물로 착각하고 방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11/15

정화수라고 하는 것은 치아염소산나트륨(소독약)을 처리해 정화중이 던 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화가 마무리된 물도 아닌데 정화수라는 말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폐수라고 표현해야 많는 것 아닐까요?

다음 기사입니다.

[수원시의 한 관계자는 “원천리천에 흘러든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정수장에서 대장균 등을 제거하기 위해 쓰이는 소독약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11/26

도대체 인체에 무해하다는 치아염소산나트륨이 들어있는 정화수가 얼마나 방류되야 1만여 마리의 물고기가 죽을 수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2. 말뿐인 철저한 사고 조사!

그럼 관련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을까요?

[물고기 폐사 신고를 접수한 수원시는 현장에서 하천수와 인근 공사장 방류수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오염도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폐사한 물고기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보내 폐사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SBS 10/31

물고기 폐사의 원인을 밝히기위해 수질조사와 폐사한 물고기의 시료 조사가 진행된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 수원공장 인근 하천에서 물고기가 1만마리 이상 떼죽음을 당했는데도 수원시가 죽은 물고기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 과정도 거치치 않은 채 수질조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고 밝히는 등 ‘삼성 감싸기’로 비판을 사고 있다.
23일 경기도 수원시와 지역 환경단체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0월31일 삼성전자 수원공장과 연결된 원천리천 3㎞에 걸쳐 동자개·가물치·얼룩동사리·꺽지·붕어 등의 물고기 1만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당시 죽은 물고기들은 내장이 터지고 등이 C자 형태로 굽는가 하면, 머리와 꼬리 색깔이 차이가 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고 당일 현장에 나온 수원시 관계자들은 정작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가장 중요한 폐사 물고기 시료를 채취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과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가 아닌 단순 수질조사를 의뢰했고, 분석 결과 잔류 염소 정도만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겨레 12/23

하지만 철저한 조사를 한다던 수원시의 발표와는 다르게 원인 조사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이에대해 최영남 수원시 필당상수원관리팀장은 “지금 모두 소각해버린 상태”라며 “원인과 행위자를 밝혀내서 검사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환경TV 1/22

원인이 파악되었다고 판단하여 물고기를 모두 소각했다고 합니다.

단순 수질검사와 삼성전자의 해명자료만으로 모든 원인이 파악되었다고 생각했다는 것인데 가능한 일인지 의문 투성이입니다.

 

3. 결국 사고 축소 의혹!

이런 수박 겉핡기식의 조사는 사고의 축소와 봐주기에 대한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수원시의 경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한 자료만을 인정, 사고의 원인을 과다 잔류염소 배출로 단정했다. 이는 인체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수생태계보전법 상 가축분뇨 등을 버리는 행위 정도로만 해석된다. 그만큼 처벌도 가볍다.]  환경TV 1/22

이미 의혹을 가지고 있던 시민단체에서 직접 유수관에서 물을 채취해서 수질검사를 진행했고 유독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어 “시민단체들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원천리천에서 독성 물질인 시안과 발암의심 물질인 클로르포름을 검출했는데도 삼성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고 환경보전을 위해 함께 소통 협의체를 꾸리자는 제안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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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의혹 해소에 대한 요구마저 외면!

이런 의혹 해소를 위해선 무엇을 해야할 까요?

시민단체에 별도 조사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함께 조사해보면 될 것이고, 원인이 삼성전자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맞다는 것도 속 시원히 자료를 밝히고  함께 분석하면 되겠지요.

[삼성전자 수원공장 인근 하천에서 물고기 1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지만, 삼성전자 측이 수원시가 구성한 ‘민관대책단’ 소속 시민단체 관계자의 현장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프레시안  1/21

[삼성전자 측이 시민단체 관계자 현장 조사를 막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책단에 환경단체뿐 아니라 노동, 인권단체도 들어가서 삼성전자가 쓰는 전체 화학물질을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며 “대표를 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정리가 안 됐고, 정해지면 수원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수원 원천리천 환경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프레시안  1/21

하지만 삼성전자는 수원시와 시민단체 학계가 모여 구성한  조사하고 소통하자는 민관대책단의 제안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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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업도 지자체도사고 대응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어느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같은 처리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기업은 축소와 은폐를 통해 외부로 사고가 퍼져나가는 것을 막습니다.

두번째로 지역사회의 질문과 자료요청은 “조사가 진행중이다. 기업의 비밀이다.”며 거부합니다.

세번째로 조사결과 협력업체/하청업체의 책임으로 들어났다며 마무리합니다.

마지막까지 문제가 줄어들지 않으면 “우리는 책임이 없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고 처리하겠다.”로 끝나지요

기업과 사고의 원인물질, 피해 정도만 다르고 사고 처리 방식은 똑같습니다.

이런 사고의 처리에만 고민하는 시나오말고 이젠 제대로된 사고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6. 지역주민의 알권리가 중요합니다.

2차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기업에서 어떤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고 어떤 사고의 위험이 있는지 알려야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고가 일어 났을 경우 방제 방법, 대피법 등 대처방법도 알려야합니다.

2015년 시작되는 화학물질관리법에서도 이런 내용을 일부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주민에게 사고에 대한 시나리오 등을 알려야합니다.

화학물질 유출 사고를 단순한 하천 오염사건으로 감추어 피해가려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이런 의문을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1만마리의 물고기가 죽은 사건으로 마무리 되겠지요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지역 주민의 피해나  2차피해를 막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당연한 알권리가 외면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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