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청소년 환경책]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

하승수 지음 / 한티재 / 2015년 1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을 일으켰을 때 우리는 무엇이 나쁜 것인가를 목도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대피했지만, 피해는 1억 명이 넘는 일본사람들 모두에게 전해졌다. 일본 정부 역시 원전 가동을 멈추고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땀을 흘렸지만, 고작 4년밖에 지나지 않은 올해 일본은 피해는 다 사라졌다는 듯 다시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반면 후쿠시마는 여전히 죽음의 땅으로 군림하고 있다.

현대인에게 전기는 생활필수품이지만, 정작 우리는 전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그런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변호사라는 화려한 직업을 접고 오랜 기간 환경운동에 투신해온 저자는 원전마피아·전력마피아·대기업들의 결착으로 이런 위험한 상황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착한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전기를 만들 수 있지만, 공고한 전력카르텔이 그러한 변화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원전이라는 위험요소를 껴안은 채 살아가고, 송전탑이 생겨난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바꿀 때가 됐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는 책이 보여주는 희망이다. 물론 ‘착하다’는 말은 다소 위험하다. 그 범주에 속하지 않은 것들은 모두 나쁜 것들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쓸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너무 선명하게 나쁜 것이 있는 까닭이다.

 이진우_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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