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70주년] ② 제주 동굴의 아픈 역사
Hawaii’s Lava Flow Is a Mesmerizing Force | Short Film Showcase

제주에는 어떻게 이런 많은 동굴들이 생겨났을까요?
그 이유는 용암이 흘러내린 속도와 관계가 있다는데요.
화산이 폭발을 해서 용암이 흘러 내리는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흘러 내린 파호이호이 용암은 차가운 대기와 맞닿아 있는 윗부분은 금방 굳어버리고 아랫부분은 빠른속도로 흘러가 중간 중간 구멍이 생겼습니다. 그 구멍들이 제주의  100가지나 된다는 용암 동굴들이죠.
그에 비해 느릿느릿 흘러내린 아아용암의 경우엔 뾰족뾰족한 지형이 형성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걸어다니면서 ‘아아’라는 소리를 내어 아아용암으로 불러졌다고 합니다.

 

제주의 위성사진

‘제주특별자치도의 동·서사면에는 분출당시 점성이 낮아 유동성이 큰 용암류들에 의해 형성된 용암동굴이 분포하는 용암대지가 형성되어 있다. 용암동굴의 분포를 보면 만장굴과 김녕사굴 등을 중심으로 한 북동사면 일대와 소천굴, 협재굴, 쌍용굴 등을 중심으로 한 북서사면 일대, 크게 두 개의 동굴군으로 나눌 수 있다. 그 밖에도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위치가 파악된 100여 개 이상의 용암동굴이 있는 것으로 동굴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 제주돌의 탄생 중 용암동굴 부분(https://goo.gl/ADaGLU)

그런데 이러한 동굴들을 4.3사건 당시 많은 주민들이 피신처로 사용했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왜 동굴에 피신을 했을까요?

1948년 중산간지대로 피신한 주민들 ©nara

5.10 제주도의 세 개 선거구 가운데 두 개 선거구가 투표수 과반수 미달로 무효 처리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투표를 거부하고 한라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미군은 제주를 ‘red Island’라고 규정하고 서북 청년단과 군인들의 강도 높은 진압작전이 전개되었습니다.

 

군경에 의한 초토화작전

“해안선에서 5km 이상 떨어진 산간지역에 통행을 금지하며
위반하는 자에 대해서는 그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폭도로 인정하여 총살한다.”

중산간의 많은 주민들은 이 일이 금방 끝날 거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말을 키우고 있었고 말과 집을 두고 해안가로 내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해안가에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더 더욱 잠시 숨어 있다가 나오면 될 줄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군인의 토벌작전은 끝날 생각을 안했고 많은 주민들이 동굴에 숨어있다가 목숨을 잃고 동굴 안에서 음식과 물 없이 버틸 수 없어 물을 길러 나왔다가 군인들에게 들켜 잡혀 고문을 받아 다른 굴에도 사람이 있다해서 군인들은 동굴 입구에 연기를 피워 사람들을 질식하게 하는 끔찍한 일도 벌였습니다.

 

대섭이굴

대섭이굴은 환경정의 동행 첫째날 오전 갔던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곳에 있었습니다.
대섭이 굴은 입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차로 가에 있어 우리끼리 갔다면 아마 모르고 지나갔을 위치였습니다.

대섭이굴 이름에 대한 유래는 따로 전해지지 않는데 제주도 다른 곳들의 명칭을 짓는 방식처럼 대섭이라는 사람이 처음 발견해서 대섭이굴이라고 붙이지 않았을까?라는 설명을 해주셨어요.

대섭이굴에 들어갔던 경험은 아마 생에 있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후레시나 다른 장치를 준비해 가지 않았던 우리는 깜깜한 입구에만 살짝 들어갔다 나왔는데요. 한치 앞도 안보이는 어둠을 잠깐 동안 경험했습니다. 동굴 안은 꽤 쌀쌀했고 엄청 습했습니다. 1947년 이 곳 주민들은 후레시도, 제대로된 따뜻한 옷도 없이 어떻게 버텼을까 마음이 참담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을까요….
제주의 4.3 사건은 아직 명칭도 제대로 재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아픈 역사는 반복되지 말아야 합니다. 잘못된 역사의 아픔을 우리는 직면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3 사건으로 돌아가신 많은 분들의 넋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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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

위 영상에서는 4.3 사건에 대한 요약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께서는 ‘제주 4.3 사건 진상조사보고서’ pdf 파일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jeju43peace.or.kr/report_2017.pdf

바다는 아무 말 없이 / 섬의 눈물을 모아
바위에 기대 / 몸을 흔들며
파도로 흐느낀다지
이유도 모른 채 / 죽어간 사람들은
4월이 오면/ 유채꽃으로 피어
춤을 춘다지

슬퍼하지 말라고 / 원망하지 말라고
우릴 미워했던 사람들도 / 누군가의 꽃이었을 테니
미워하지 말라고 / 모질어지지 말라고
용서받지 못할 영혼이란 / 없는 거라고 노래한다지 / 춤을 춘다지
엄마의 가슴에 안겨 / 얼굴을 묻은 채
멀고 먼 길을 / 떠나가던 날
아이가 노래했다지
슬퍼하지 말아요
원망하지 말아요
우릴 미워했던 사람들도 / 누군가의 꽃이었을 거야

미워하지 말아요
눈 흘기지 말아요
사랑받지 못할 / 영혼이란 없는 거라고
노래했다지
춤을 춘다지
노래한다지
춤을 춘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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