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글로벌 기업, 생활화학제품 안전을 위해 보다 책임있는 모습 필요

한국P&G, SC존슨코리아, 헨켈홈케어코리아
국내 생활화학제품 안전 책임 방기하나?

– 제2기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협약에 빠진 다국적 기업
–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제품 안전을 위한 사회적 노력 무시하는 처사…’
– 글로벌 기업, 생활화학제품 안전을 위해 보다 책임 있는 모습 필요

 

오늘(25일) 환경부는 국내 19개 생활화학제품 제조·수입·유통업체 및 2개 시민단체와 함께 ‘제2기 생활화학제품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1기 협약(2017년 2월 28일~2019년 2월 27일)의 경우 생활화학제품 전 성분 공개에 방점에 두었다면, 2기 협약은 공개된 전 성분을 기업과 시민사회가 함께 원료 성분의 유해성을 평가하고, 한발 더 나아가 기업 스스로 원료를 교체하는 등 생활화학제품 내 인체유해물질의 저감 조치를 마련하자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시민사회는 생활화학제품의 전 성분 정보뿐만 아니라 원료의 유해성 정보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안전이 입증된 물질만 제품에 사용할 것을 주장해왔다. 시민사회 제안대로 생활화학제품 원료 유해성을 평가하고 공개 방안을 강구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다.

다만, 1기 협약에 참여했으나, 2기 협약에 빠진 한국P&G, SC존슨코리아, 헨켈홈케어코리아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더 큰 문제는 해당 기업들의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있어 전혀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가습기 살균제 책임 기업인 독일계 다국적 헨켈홈케어코리아가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처사다. 한국P&G의 경우도 자사 제품의 흡입 안전성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SC존슨 본사(미국)의 경우는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제품 원료 평가 기준 방침까지 공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법인 SC존슨코리아 정책만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글로벌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들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외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경우 강하게 변화하고 있는 화학물질 관리 정책 흐름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기본적인 책임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번 처사는 다국적 기업의 특수성을 핑계로 화학제품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려는 그동안의 사회적 노력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한국P&G, SC존슨코리아, 헨켈홈케어코리아는 글로벌 기업으로써 사회적으로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시민사회를 대표하여 협약에 참여한 환경운동연합과 환경정의는 이번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업체 뿐만 아니라 협약 외 업체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원료 안전 책임을 물을 것이며, 제품 속 유해 화학물질을 저감하는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

 

2019년 6월 25일

 

환경운동연합·환경정의

 

[논평]글로벌 기업, 국내 생활화학제품 안전 책임 방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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