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다문화가정과 탈북가정을 위한 이음밥상 ‘우리두리하나센터’

[우리를 이어주는 이음밥상] 먹거리교육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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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두리하나센터 / 1강 먹는 것이 바로 나

봄이 시작될 무렵 아이들을 만나는 설레임으로 우리두리하나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음밥상을 통해서 교육할 대상은 다문화가정과 탈북가정의 아이들입니다.

 

센터를 처음 방문해서 아이들의 특성과 식습관 등 먹거리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교육내용을 조율하는 과정 중에 센터장님의 못미더워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우리 애들은 채소를 좋아하지 않아요! ‘냉이이런 채소는 더더욱 안 먹어요. 다른 메뉴로 바꿀 수는 없을까요?”

 

기관 관계자 분들에게 오랜 기간 동안 현장에서 아이들과 먹거리 교육을 진행해온 우리와다음 환경강사들은 아이들이 잘 먹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채소를 가지고 음식을 함께 만들면서, 친숙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준비하고 교육을 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라고 말씀을 전달했지만 내심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음밥상 첫 강의는 다가올 봄을 맞이해서 푸릇한 봄나물을 활용한 먹거리 교육을 준비했습니다. 먹는 것이 바로 나라는 강의주제로 냉이주먹밥, 냉이전 여러 종류의 간식을 준비해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실습에 들어가기 전에 채소에 들어있는 영양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균형 있게 골고루 먹는 식사방법 등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바로 “선생님 냉이를 처음 봐요. 한 번도 안 먹어 봤어요…” 반응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실습과정에서는 요리하는 즐거움으로 잘게 자르고 밥과 섞으면서 맛도 보고 즐겁게 주먹밥 만드는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자르고, 만지고 직접 만들어본 음식들을 완성접시에 예쁘게 담으면서 자신들이 봐도 신기한지 처음과 다르게 아주 즐거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주먹밥과 냉이전 간식을 식탁에 차려놓고 뿌듯해 하며 서로 본인들이 했다고 먹어보라고 하면서 맛있다고 어찌나 잘 먹던지 아이들의 행복해하는 웃음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맵돕니다.

 

기관 센터장님도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며 너무 놀라운 일이라고 이야기 하시며 폭풍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어른들의 익숙한 선입견으로 채소는 싫어할 것이니, 좋아하는 음식만 주다보면 아이들은 점점 편식이 심해질 수밖에 없고 건강한 삶은 더 더욱 보장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우리두리하나센터에서 먹거리교육을 함께 한 우리와다음 환경강사들은 이음밥상을 통해서 아이들과 같이 체험하고, 나누고, 공부할 수 있는 먹거리 운동이 우리사회 곳곳 손이 닿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합니다.

 

요리 활동을 통해서 처음과 다르게 아이들의 편식이 줄어들고 채소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건강한 먹거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춰진 일상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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