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세계 환경의날 떠나는 ‘일회용품의 여행’
2020년 6월 18일 / 참여소통

환경정의는
‘환경의날’을 맞이하여 쓰레기와 일회용품 문제를 다시 돌아보는 특별프로그램 ‘일회용품의 여행’을 [모레상점]과 함께
3일간[6/5(금), 6/6(토), 6/12(금)]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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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권고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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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여행 (6월 5일)

토크콘서트 ‘무엇을 사고, 어떻게 버려야 할까?’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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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여행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함께 한 토크콘서트 ‘무엇을 사고, 무엇을 버려야 할까?’입니다.

쓰레기의 개념과 역사부터 현재 제도의 문제점 그리고 우리가 노력하고 유심히 봐야 할 부분까지 정리한 아주 유용한 강의였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강의 내용 몇 가지를 함께 공유합니다.


“분리배출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재활용이 안되는 물품은 분리배출하면 안됩니다. (내열유리, 거울, 크리스탈잔, 깨진 유리 등).”

많은 참가자 분들이 ‘분리수거 = 좋은 행동’으로 생각하신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분리수거 해서는 안되는 물품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는 강의 내용이었습니다. 혹시 분리수거 해야할지 아리송하다면 ‘내 손안에 분리배출’이란 어플을 활용하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에코백, 텀블러 등을 경품으로 나눠주는건 멈춰야합니다. 오래 사용하려는 마음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사용해야합니다.”

최근 행사 등에서 나눠주는 물품을 살펴보면 에코백, 텀블러를 나눠주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좋을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용량이 작다거나 등)로 경품으로 받은 물품을 사용하지 않고 보관 혹은 버리는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이와 같이 무분별한 나눔은 오히려 쓰레기를 만드는 행위이기에 경품을 나눠주는 행위를 멈추고, 소비자 또한 정말 필요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꼼꼼하게 확인 후 구매하여 오래 사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회용품 사용울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산, 유통단계에서의)대안 모델이 많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강의에 함께 해주시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쓰레기를 줄이는데 관심이 많으시겠지만 우리의 노력과 더불어 더 큰 개선과 대안모델의 발전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 생산자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소비자 또한 그렇기 때문이죠.

두 번째 여행 (6월 6일)

영화상영 : 알바트로스
크리스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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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여행은 크리스조던의 영화 ‘알바트로스’ 상영이었습니다.

크리스조던이 2009년부터 8년간 북태평양의 미드웨이 섬을 여덟번을 오가며 촬영한 1시간 37분짜리 다큐멘터리 ‘알바트로스(Albatross)’(2018)는 끔찍하고 슬픈 광경으로 우리를 안내하며 충격적인 상황과 그것에 공모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합니다.

알바트로스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1만 6000km 이상을 날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새끼에게 음식을 게워 먹입니다. 바다가 제공하는 먹이라 믿고 알바트로스가 게워 내는건 바로 플라스틱입니다. 수만 마리의 레이산 알바트로스 새끼들이 죽어서 땅을 덮고 있습니다. 시체들은 플라스틱으로 꽉 차 있습니다.

영화는 내내 우리의 생활과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결국 누가 고통받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세 번째 여행 (6월 12일)

토크콘서트 ‘유해물질이 지구와 내 일상에 미치는 영향’
이경석 / 환경정의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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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여행은 “보이지 않는 여행 – 유해물질이 지구와 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그 물질이 내포하고 있는 독성에 노출됩니다. 

우리는 두피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향기롭게 하기 위해서 향이 첨가된 샴푸를 사용하고, 강렬한 햇볕에 그을리지 않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며,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코팅된 프라이팬에 요리합니다. 일상에서 하는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아주 다양한 화학물질로 인한 생식독성, 발암성에 노출되고 생태계에 영향을 끼칩니다.


유해화학물질은 오랜 기간 남아 있고 먼 거리를 이동합니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는 분해되기 어렵고 반감기가 긴 오염물질로,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해 동물과 식물에 직접 축적되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입니다. 특성상 안정적인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쉽게 분해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됩니다. 물에 잘 녹지 않는 반면 지방에 잘 섞이기 때문에 물과 함께 몸 밖으로 방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농축됩니다. 2017년 친환경 농장에서 맹독성 물질인 농약 DDT가 검출되었는데 알고 보니 수년전에 과수원 자리로 시간이 지나도 그 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탓에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 되었습니다.

또한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데, 그 이동거리는 수백, 수천KM까지에 다다릅니다. 지구에서 발생하는 특정 화학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이 한랭 지역인 폴란드의 산꼭대기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POPs가 따뜻한 곳에서 대류현상 때문에 그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메뚜기효과’라고 부릅니다.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북극권의 환경에서 토양,동물, 사람에게 다이옥신이 발견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첫째, 제품 표기를 꼭 확인하세요. 
샴푸, 세제, 섬유유연제와 같이 흔히 사용하는 제품들은 사용방법이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사용법을 잘 읽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사용량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고농축이라고 쓰여 있는 제품을 습관적으로 일반 제품 사용량과 똑같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유통기한이 길다면 독성이 강한 보존재를 사용한 것이고 건강에 좋을리 없습니다.

둘째, 광고 문구보다는 어떤 성분이 쓰였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상품이 잘 팔리게 하기 위해서 포장을 화려하게 하고 ‘친환경’, ‘무독성’, ‘무자극’, 같은 눈길을 끄는 문구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대로 믿지 말고 어떤 성분이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셋째, 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환경과 내 몸에 덜 해로운 제품으로 선택하세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몸과 환경에 유해화학물질이 쌓여갑니다. 화학물질을 덜 사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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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의 여행’은
우리 생활 속 쓰레기 문제부터
쓰레기로 인해 ‘누가’ 고통받는지에 관하여 생각해보고
더불어 최근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화학물질이 내 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민하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반기에 다시 돌아 올 ‘일회용품에 여행’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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