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미래세대 기후위기 기록, 그날: 기후악당 그룹 포스코(‘20.3.27)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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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살아가는 당사자이자, 더 최악의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의 자격으로 묻습니다.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었던 기회는 정말 없었던 걸까요? 지금의 기후위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던 기회를 기성세대가 놓쳐버렸던 아닐까요? 그 결과 기후위기 피해는 우리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을 얻고자 스물여덟 명의 소명여고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청소년 기후정의 기록단이라는 이름으로 기후위기의 책임과 피해,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된 결정적 하루를 찾아 ‘그날’로 명명하고, 미래세대의 이름으로 평가해보았습니다.

기후정의 기록단 각자가 생각하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결정적 하루’는 언제이고, 그날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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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악당 기업 포스코 (‘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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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 기후정의 기록단 크리스탈 김수정입니다.

나오미 클라인은 “화석연료 기업들은 모든 지구인이 공유하는 대기를 무상 쓰레기장으로 이용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대기 무상 사용이야말로 진짜 시장 왜곡”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모두가 ‘공유해야 할 대기를 무상 쓰레기장으로 이용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는 기후악당 기업 포스코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이익을 위해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것, 그것이 바로 악당 아닐까요?

21년 포스코 주총
[사진: 기후위기비상행동 / 2021 포스코 주총 대응 직접행동- 기후 노동 인권악당 포스코 규탄 퍼포먼스]

기후위기에 대한 기업의 책임은 막대합니다. 2018년 기준 상위 20개 기업이 배출한 온실가스는 한국 전체 배출량의 58%에 이릅니다. 그리고 이 중 단연 돋보이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포스코입니다. 포스코가 2018년 배출한 온실가스는 7,300만 톤으로 국내 1위, 전체 배출량의 10분의 1에 이릅니다. 게다가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도 1,170만 톤을 배출해서 국내 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온실가스 다배출업종인 철강산업과 함께 각종 화석연료 산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입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대의 민자발전기업으로 LNG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가스의 개발과 도입을 전담합니다. 게다가 포스코에너지는 베트남 등에서 석탄발전소를 가동하고 있고, 또 다른 계열사인 포스파워는 강원도 삼척시에 국내 최대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완공되면 연간 1,300만 톤이라는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내뿜을 것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미래 청사진은 2030년까지 매출 7조,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하는 가스와 발전 중심의 글로벌 종합에너지 회사입니다. 그리고 비전 달성을 위해 수익성 기반의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가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마련했습니다.

포스코의 성장과 이윤은, 바로 기후위기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을 대가로 얻은 것입니다. 기업이 이윤 추구만을 위해 행동한다면, 기후위기는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거대한 기후위기, 불평등과 차별의 사회적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사회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금 주주총회장에 모인 주주들은 포스코라는 기업의 소유주일지언정, 이 지구의 소유주는 결코 아니다”라는 기후위기비상행동의 외침이 특히 깊이 와닿습는다. 지구를 갉아먹고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면서까지 사익을 추구할 자유와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포스코는 지금부터라도 이전과 다른 길을 가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막대한 온실가스를 방출하며 이윤을 추구해온 그동안의 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을 신속하게 전환해야 합니다.

수정

우리의 행동은 더 나은 내일이 아닌, 최악의 내일을 모면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그 열쇠를 올바른 곳에 사용해(꽂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듭시다.

김수정 / 청소년 기후정의 기록단, 소명여고

환경정의는 청소년 기후행동 주체를 발굴하고, 지원합니다. 작년에는 부천 소명여자고등학교 1~2학년 28명의 학생들과 ‘미래세대 기후위기 기록, 그날’ 프로젝트를 1년간 함께 하였습니다. 올 3월 2기 ‘청소년 기후정의 기록단’을 모집합니다. 미래세대 이름으로 기후정의 운동을 함께 할 청소년, 교사, 활동가를 기다립니다.

*조건: 수도권,  1년 장기 프로젝트 가능한 10~30명 소규모 모임(마을, 지역, 학교 단위), 17세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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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이라 기후팀 활동가 / gruzam@ec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