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입니다.
지난 6월2일 선거에서 환경정의의 민주당 지원활동을 보며,
"반MB연대"라는 이름아래 민주당을 지지하는 환경정의 상근활동가들의 행동에 대하여,
우선 정치조직이 아닌 환경정의가 어떤 근거이던,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행위를
단체의 이름으로 할때에는 회원들과 적절한 민주주의 절차를 밟고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많은 시민단체들이 변변한 회원총회나 토론회 없이
민주당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며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그러면 진보신당이나 사회당 당원인 회원들은 나가라는 말입니까?
환경정의의 민주당 행사 참여 및 민주당 선거지지 및 지원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최근 시민단체의 회원들간에는 시민단체들이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의 기간 동안
회원활동을 조직하는 것은 "회원관리 담당 계약직"을 '채용'하는 것으로 변질되고
지난 정부와의 다양한 프로젝트로 받던 돈들이 끊기면서
상근활동가 채용을 축소하거나 급여를 미루고 있다는 이야기를 곧잘 듣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대표나 교수 등의 겸직을 하고 있는 상대적 고액 상근자들의 급여는 줄이고
초급활동가들을 더 채용한다는 적극적인 타개책을 제시하는 시민단체는 보지못했습니다.)
최근 많은 시민단체들의 직간접적인 민주당 '지원사격'이
직업적 상근자들의 살 길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에 대해 떳떳하려면
정당한 민주주의 절차를 통해 회원들에게 그 근거를 제시하고
조직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답변을 요청합니다.
회원님!
환경정의에 대한 애정어린 질타라는 생각에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회원님께서 말씀하신 의견 중에 저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부분이 있기에 답변을 드립니다.
환경정의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지원활동은 어떠한 것을 말씀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환경정의는 기본적으로 4대강범대위와 유권자희망연대에 참여하며 선거기간에 4대강의 문제점에 대한 홍보와 투표로 심판할 것을 국민들에게 요구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그 중에는 종로제2선거구의 4대강반대후보를 통한 선거운동에 참여하여 열심히 4대강의 문제를 홍보하였습니다.
6.2지방선거에서 4대강을 심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판단으로 활동을 했던 것입니다.
당연히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6.2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입장은 좀 달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환경정의는 '반MB연대' 차원에서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였습니다.
그 과정에는 야당의 모든 후보자들이 참여하여 논의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완전한 후보단일화가 아니었기에 환경정의는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천안함문제를 이용한 정부와 여당의 행태가 실질적으로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저희의 주장을 담고, 선거에서 반MB연대의 당선을 위한 활동의 필요했습니다.
저희가 주도하지 않았지만 그 차원에서 서울시장후보와 서울시교육감이 만든 광화문 유세가 시작되었고
저희 환경정의 활동가 다수가 그 유세장에 참여를 했습니다.
이를 특정정당의 행사에 참여하고, 지지하는 행동이라고 판단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가능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회원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회원활동을 활발히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회원관리 담당 계약직'을 채용하는 방식을 하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해본 적도 없지요.
문제는 저희가 아직도 소극적인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여, 회원님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회원활동을 함께 만들지 못한다는 자성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는 저희가 고쳐야 할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회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환경정의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한 조직적 결의를 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저희의 과제입니다.
이는 환경정의 활동가로서 더욱 절실한 사항입니다.
그리고 회원님께서 말씀하신 고액 상근자들의 급여를 줄이고, 초급활동가 채용을 적극적으로 하는 방안은
좋은 방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말씀드려야 할 것은 환경정의에 참여하는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임원과 볼런티어들은 급여를 받지 않고
자원활동을 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활동을 한 상근활동자 역시 그리 많지 않은 급여를 받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고액 상근자의 급여를 줄여 초급활동가를 더 채용하는 방식은 현재로서는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좀 더 활동을 강화하여 더 많은 역할을 요청하신 것으로 알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대로
환경정의에 대한 애정어린 질타로 받으면서
저희가 주장한 내용이 회원님께 불쾌함이 아닌, 환경정의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비춰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